1년에 충전하는 전력량부터
단가 차이의 영향을 알려면 먼저 1년에 얼마나 충전하는지를 구해야 합니다. 연 15,000km를 달리고 전비가 약 5km/kWh인 전기차를 가정하면, 1년에 필요한 전력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1년에 약 3,300kWh를 충전한다고 보면, 단가 1원 차이가 연 3,300원, 100원 차이가 연 33만 원으로 바로 환산됩니다. 본인 전비로 연간 충전량을 구하려면 전비 계산기가 출발점입니다.
단가 100원이 만드는 차이
같은 3,300kWh를 단가만 바꿔 충전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충전 단가(추정) | 연간 충전비 | 250원 대비 |
|---|---|---|
| 약 150원/kWh(저렴한 완속) | 약 49.5만 원 | 약 -33만 원 |
| 약 250원/kWh(일반 완속) | 약 82.5만 원 | 기준 |
| 약 350원/kWh(급속) | 약 115.5만 원 | 약 +33만 원 |
| 약 450원/kWh(비싼 급속) | 약 148.5만 원 | 약 +66만 원 |
단가가 100원 오를 때마다 연간 충전비가 약 33만 원씩 움직입니다. 가장 싼 완속과 가장 비싼 급속만 비교하면 연 약 10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100원쯤이야"가 결코 작지 않은 이유입니다. 단가를 바꿔 가며 비용을 보려면 충전요금 계산기가 편합니다.
완속·급속을 섞으면 얼마일까
현실에서는 한 가지 단가만 쓰지 않습니다. 평소엔 저렴한 완속, 급할 때만 급속을 섞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80%를 약 200원 완속, 20%를 약 400원 급속으로 채운다고 가정하면 평균 단가는 약 240원이 됩니다.
- 완속 비중을 높이면: 평균 단가가 내려가 연간 비용이 줄어듭니다.
- 급속에 의존하면: 편하지만 평균 단가가 올라 비용 부담이 커집니다.
즉, 절약의 핵심은 "어느 충전소가 싸냐"보다 완속 비중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가깝습니다.
단가보다 먼저 챙길 것
단가에 집착하기 전에, 전력량 자체를 줄이는 게 더 큰 효과를 낼 때가 있습니다. 전비를 개선하면 같은 거리를 더 적은 전력으로 가므로, 단가가 같아도 비용이 줄어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회원카드·멤버십 할인은 얼마나 의미가 있나요?
자주 쓰는 충전 사업자의 멤버십 할인은 kWh당 수십 원을 낮추는 경우가 있어, 연간 충전량이 많을수록 효과가 큽니다. 연 3,300kWh 기준이라면 단가 30원 인하만으로도 약 10만 원이 절약됩니다.
Q. 가정용 전기로 충전하면 무조건 싼가요?
대체로 외부 급속보다 저렴하지만, 가정 충전도 누진 구간에 들어가면 단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충전 시간대와 사용량에 따라 실제 단가가 달라지므로, 청구 내역으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