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준값을 공개하나

전기차 정보에서 가장 자주 벌어지는 일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숫자가 여러 사이트를 돌며 사실처럼 굳는 것입니다. “급속 충전 단가는 얼마”라는 문장이 어느 사업자의 어느 요금제 이야기인지 밝히지 않은 채 인용되고, 그걸 다시 다른 글이 받아 적습니다.

계산기는 이 문제가 더 심합니다. 결과값만 크게 보여주고 어떤 상수를 썼는지 감추면, 읽는 사람은 그 숫자가 자기 상황에 맞는지 판단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볼타는 계산기가 쓰는 값을 전부 이 페이지에 적어 둡니다.

읽는 법

아래 표의 값은 계산기의 기본 입력값입니다. 오늘 당신이 실제로 낼 금액이 아니라, 아무 값도 넣지 않았을 때 계산기가 대신 쓰는 출발점입니다. 각 행의 “확인할 곳”에서 오늘 값을 확인해 직접 바꿔 넣으면 결과가 훨씬 정확해집니다.

충전 단가

볼타의 거의 모든 비용 계산은 이 세 값에서 갈립니다. 같은 전기를 같은 양 넣어도 어디서 넣느냐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항목 기본값 성격 확인할 곳
가정용 완속 150 원/kWh 주택용 전력 요금에 기반한 근사. 심야 시간대는 더 낮을 수 있음 한국전력 주택용 요금표, 본인 전기요금 고지서
공용 완속 290 원/kWh 아파트·주차장의 3~7kW 충전기 근사. 공공충전기 완속 고시가는 295.0원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이용 중인 충전사업자 앱
공용 급속 347 원/kWh 100~200kW 구간 근사. 공공충전기 고시가 348.4원에 해당. 회원 할인 전 기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충전사업자 요금표
비교용 유가 1,700 원/L 내연기관과 연료비를 비교할 때의 휘발유 기본값 오피넷
2026년 8월 1일 공공충전요금이 5단계로 개편됐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공공충전기 요금이 출력 구간별로 나뉘어, 완속(30kW 미만) 295.0원 · 30~50kW 307.2원 · 50~100kW 325.6원 · 100~200kW 348.4원 · 초급속(200kW 이상) 393.1원이 됐습니다. 볼타의 기본값 290원·347원은 각각 완속·중속3 구간과 1~2% 안쪽으로 맞아 그대로 두었으나, 초급속(200kW 이상)을 주로 쓴다면 393.1원을 직접 넣어야 결과가 맞습니다. 개편 내용과 2016년부터의 요금 이력은 충전요금 단가 구조에 출처와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정값이 아닙니다

충전요금은 사업자·요금제·시간대·회원 등급에 따라 계속 바뀝니다. 위 값은 “대략 이 언저리”를 잡기 위한 근사이며, 실제 계산에는 충전 앱 영수증에 찍힌 단가를 넣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특히 가정용 150원은 사용량이 많지 않은 가구 기준이며,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 구조라 이미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에서는 충전분에 붙는 단가가 이보다 높습니다. 단가가 갈리는 구조는 충전 단가 항목에서 다룹니다.

주행·전비 기본값

항목 기본값 왜 이 값인가
연 주행거리 15,000 km 국내 승용차 평균 주행거리에 가까운 값으로, 비교의 공통 기준으로 씁니다
전비 5.0 km/kWh 중형 전기차의 복합 전비 근사. 대형 SUV는 4.0 안팎으로 낮습니다
비교 연비 12.0 km/L 비슷한 급 내연기관 승용차의 복합 연비 근사
배터리 용량 64 kWh 국내에서 가장 흔한 중형 전기차 용량대
계절 보정 봄·가을 100% / 여름 90% / 겨울 72% 난방·배터리 저온 특성으로 겨울 전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을 반영한 근사. 실측 자료와 대조한 근거
겨울 72%는 어디서 나온 값인가. 한국소비자원이 고속도로에서 실측한 저온(−1℃) 주행거리 감소율은 국산 2종 22~24%, 테슬라 모델 3이 13%였습니다. 볼타의 28% 감소(=72%)는 이보다 보수적인데, 실측 조건인 −1℃보다 추운 한겨울까지 감안한 값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인증의 저온 시험도 영하 조건에서 히터를 켠 상태로 측정합니다. 대조 과정은 계기판 주행가능거리는 얼마나 맞나에 출처와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전비는 사람마다 가장 크게 갈리는 값입니다. 트립 컴퓨터에 찍히는 평균 전비를 그대로 넣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읽는 방법은 내 차 전비 직접 계산하기에 적어 뒀습니다.

보조금과 세금

항목 적용 규칙 확인할 곳
국고 보조금 지급률 차량가 5,300만 원 미만 100% / 5,300만~8,500만 원 50% / 8,500만 원 이상 미지급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
국고 보조금 기본값 580 만원 (100% 기준) 차종별 공고값이 다르므로 직접 바꿔 넣기 권장
지자체 보조금 기본값 200 만원 거주 지자체 공고. 지역차가 매우 큽니다
취득세 과세표준의 7%, 전기차 최대 140만 원 감면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위택스
연 자동차세 13 만원 (비영업용 10만 원 + 지방교육세 3만 원) 지방세법. 전기차는 배기량 기준이 없습니다
보조금은 해마다, 지역마다 다릅니다

지급률 구간과 금액은 연도별 공고로 정해지고, 지자체 물량은 조기 소진될 수 있습니다. 볼타의 값은 2026년 기준 근사이므로, 실제 신청 전에는 반드시 거주 지자체 공고를 확인하세요. 흐름은 2026 보조금과 실구매가 계산법에 정리해 뒀습니다.

기술 상수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결과를 꽤 움직이는 값들입니다.

상수 쓰이는 곳
급속 충전 효율 92% 충전 시간 계산 (50kW 이상)
완속 충전 효율 90% 충전 시간 계산 (50kW 미만)
V2L 인버터 효율 90% V2L 사용시간
배터리 열화 모델 연 1.6% + 1만 km당 1.0% (하한 60%) 배터리 수명(SOH)
배터리 보증 8년 또는 16만 km 배터리 수명(SOH)
휘발유 배출계수 2.31 kg CO₂/L 탄소 절감
전력 배출계수 0.42 kg CO₂/kWh 탄소 절감
소나무 흡수량 6.6 kg CO₂/그루·년 탄소 절감의 나무 환산

배터리 열화 모델은 볼타가 만든 단순 근사식이며 제조사 공식 값이 아닙니다. 연식과 누적 주행거리만으로 대략의 감을 잡기 위한 것이고, 실제 SOH는 BMS 진단이나 정비소 점검으로만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중고차를 볼 때의 쓰임새는 중고 전기차 배터리 가치 확인법에서 다룹니다.

계산기별 계산식

각 계산기가 실제로 수행하는 식입니다. 화면에 나오는 값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되짚을 때 쓰세요.

계산기 핵심 식
충전요금 배터리 × (목표% − 현재%) ÷ 100 × 단가
연료비 절감 (연주행 ÷ 연비 × 유가) − (연주행 ÷ 전비 × 단가)
보조금 실구매가 차량가 − (국고+지자체) × 지급률 + 취득세(감면 후)
총소유비용 구입비 + (연충전비 + 보험 + 정비 + 세금) × 보유연수
주행거리 배터리 × SOC% ÷ 100 × 전비 × 계절보정
충전 시간 필요 전력량 ÷ (충전기 출력 × 충전 효율)
전기차 세금 max(0, 차량가 × 7% − 140만) + 연 13만 × 보유연수
충전기 회수기간 설치비 ÷ (연 전력량 × (공용단가 − 가정단가))
배터리 수명 100 − (연식 × 1.6 + 누적km ÷ 1만 × 1.0)
V2L 사용시간 배터리 × SOC% ÷ 100 × 0.9 × 1000 ÷ 총 소비전력(W)
원/km 단가 ÷ 전비
탄소 절감 (연주행 ÷ 연비 × 2.31) − (연주행 ÷ 전비 × 0.42)

반영하지 않은 것

계산을 단순하게 유지하려고 일부러 뺀 항목들입니다. 실제 지출은 이 항목들 때문에 계산값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 충전 손실 8~12% — 충전기에서 나온 전기가 전부 배터리에 담기지는 않습니다. 충전요금 계산기는 순수 전력량 기준이라, 실제 청구액은 조금 더 나옵니다.
  • 점유(자리세) 요금 — 충전이 끝난 뒤에도 차를 빼지 않으면 붙는 요금입니다. 사업자마다 부과 방식이 달라 계산에 넣지 않았습니다.
  • 감가상각 — 총소유비용 계산기는 단순 누적 지출만 더합니다. 되팔 때의 시세 하락은 빠져 있으며, 이 부분은 비용 용어 문서에서 따로 다룹니다.
  • 개별소비세·교육세 감면 — 차량 출고가에 이미 반영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세금 계산기에서 제외했습니다.
  • 보조금 환수 조건 — 의무 운행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되팔면 보조금 일부를 반환해야 할 수 있습니다.
  • 회원 할인·제휴 카드 — 단가를 10~30% 낮출 수 있지만 조건이 제각각이라, 할인 후 단가를 직접 넣도록 두었습니다.

갱신 규칙

이 표는 다음 경우에 고칩니다.

  1. 보조금 공고, 세율, 전력 배출계수처럼 제도로 정해진 값이 바뀌었을 때 — 확인 즉시 표와 계산 로직을 함께 고칩니다.
  2. 충전 단가처럼 계속 움직이는 값 — 근사값이 현실과 뚜렷하게 벌어졌다고 판단될 때 조정합니다. 소수점 단위 변동을 따라다니지는 않습니다.
  3. 독자가 오류를 알려 주셨을 때 — 확인 후 고치고, 수치나 판단이 달라지는 정정이면 해당 페이지에 정정 사실을 남깁니다.

각 문서 상단에는 마지막으로 손본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날짜가 오래된 문서를 보셨다면 그 사이 제도가 바뀌었을 수 있으니, 위 “확인할 곳”의 공식 고시를 함께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