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전기차 연료비 절감 계산기

연 주행거리와 전비·충전 단가, 비교 차량의 연비·유가를 넣으면 전기차로 절약되는 연간·5년·10년 연료비를 추정합니다.

입력값

연 주행거리와 전비·충전 단가, 비교 차량의 연비·유가를 입력하세요.

km
km/kWh
원
km/L
원
값을 입력하고 계산하기를 눌러 주세요.

같은 거리, 다른 단위

하는 일은 간단합니다. 같은 거리를 달리는 데 각각 얼마 드는지 구해서 뺍니다. 걸리는 건 단위뿐인데, 전기차는 km당 몇 kWh, 내연기관은 km당 몇 리터라서 각자 계산한 뒤 금액으로 맞춰야 합니다.

  • 전기차 연 충전비 = 연 주행거리 ÷ 전비(km/kWh) × 충전 단가(원/kWh)
  • 내연기관 연 연료비 = 연 주행거리 ÷ 연비(km/L) × 유가(원/L)
  • 연간 절감액 = 내연기관 연 연료비 − 전기차 연 충전비

보유 연수를 곱하면 5년·10년 누적 절감액이 됩니다.

기본값으로 한 바퀴

기본값은 연 15,000km, 전비 5.0km/kWh, 충전 단가 300원/kWh, 비교 연비 12km/L, 유가 1,700원/L입니다.

필요한 양 연간 비용
전기차 15,000 ÷ 5.0 = 3,000kWh 3,000 × 300원 = 90만 원
내연기관 15,000 ÷ 12 = 1,250L 1,250 × 1,700원 = 212만 5,000원

차이는 212만 5,000원 − 90만 원 = 연 약 122만 5,000원. 5년이면 약 612만 원, 10년이면 약 1,225만 원입니다. 이 숫자는 주행거리에 정비례해서, 연 5,000km만 타는 사람이라면 절감액도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10년짜리 숫자는 조금 거리를 두고 보는 게 좋습니다. 계산기는 올해 유가와 올해 충전 단가가 10년 내내 그대로라고 가정합니다. 실제로는 둘 다 움직이고, 움직이는 방향도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생활이 바뀌어 주행거리가 줄거나 늘기도 하고요. 5년 값은 꽤 쓸 만한 기준이지만, 10년 값은 “지금 조건이 유지된다면” 정도의 참고치로 읽는 게 안전합니다. 단가가 바뀌면 그때 다시 넣어 보면 됩니다.

변수는 네 개(주행거리·전비·충전 단가·유가)지만 결과를 크게 흔드는 건 주행거리와 충전 단가 두 가지입니다. 한꺼번에 바꾸지 말고 하나씩 바꿔 가며 숫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는 게 이 계산기를 제대로 쓰는 방법입니다.

1km로 쪼개 보면

1km당으로 나누면 격차가 더 또렷해집니다.

  1. 전기차: 90만 원 ÷ 15,000km = 약 60원/km
  2. 내연기관: 212만 5,000원 ÷ 15,000km = 약 142원/km
  3. 격차: 약 82원/km

이 82원이 달린 거리만큼 쌓이는 구조입니다. 많이 달리는 사람일수록 전기차의 연료비 이점이 커지고, 주말에만 잠깐 타는 사람이라면 연료비만으로 구입가 차이를 메우기는 어렵습니다.

연 주행거리 연간 절감액(위 조건 기준)
5,000km 약 41만 원
15,000km 약 122만 원
30,000km 약 245만 원

입력값은 어디서 가져오나

입력 항목 어디서 확인하나 흔한 실수
연 주행거리 정기검사 기록, 보험 갱신 시 주행거리, 또는 최근 1년 계기판 증가분 출퇴근만 세고 주말·명절 이동을 빠뜨림
전비 트립 컴퓨터의 누적 평균 전비 인증 전비를 그대로 사용
충전 단가 충전 앱 영수증에 찍힌 실제 원/kWh 가정·급속을 섞어 쓰면서 한쪽 단가만 적용
비교 연비 기존 차의 트립 평균 연비 제조사 공인 연비 사용(실주행보다 높게 나옴)
유가 주로 이용하는 주유소의 최근 평균가 휘발유·경유 구분 없이 입력

전비를 아직 모른다면 차급으로 대략 잡을 수 있습니다. 대형 전기 SUV인 기아 EV9의 복합 전비가 3.8~4.2km/kWh 수준이고, 중소형 전기차는 이보다 높게 나옵니다. 전비의 뜻은 전비에, 인증값과 실주행값이 왜 다른지는 인증 주행거리에 있습니다. 수천 km 쌓인 트립 평균을 읽는 법은 전비 계산 가이드에서 다룹니다.

비교 연비 쪽도 똑같이 실주행 값이 필요합니다. 공인 연비를 넣으면 내연기관 연료비가 낮게 잡혀 절감액이 실제보다 작게 나옵니다. 기존 차를 아직 갖고 있다면 주유할 때 가득 채우고, 다음 주유 때까지 달린 거리를 넣은 리터 수로 나누는 방식이 가장 정직합니다.

충전 습관 세 가지로 다시 계산

충전 단가 하나만 바꿔도 결과가 얼마나 움직이는지 보겠습니다. 나머지 조건은 기본값 그대로, 전기차가 1년에 쓰는 전력은 3,000kWh입니다.

충전 습관 단가 연 충전비 연간 절감액
집에서 완속으로 거의 전부 약 150원/kWh 45만 원 약 167만 원
집 70% + 급속 30% 약 209원/kWh 약 63만 원 약 150만 원
급속만 347원/kWh 약 104만 원 약 108만 원

두 번째 줄의 209원은 (150 × 0.7) + (347 × 0.3)으로 섞은 값입니다. 가정과 공용을 섞어 쓴다면 이렇게 비중대로 평균을 내서 넣어야 실제 청구액에 가까워집니다. 단가 구조는 충전 단가에서 다룹니다.

단독주택처럼 집 충전기를 쓸 수 있으면 첫 줄에 가깝고, 아파트에서 공용 급속에 기대는 생활이라면 셋째 줄에 가깝습니다. 같은 차, 같은 거리인데 1년 절감액이 60만 원 가까이 벌어집니다. 급속만 써도 내연기관보다는 여전히 연 100만 원 넘게 싸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아파트 충전 현실은 관련 글에 따로 정리돼 있습니다.

격차가 줄어드는 조건

절감액이 언제까지 플러스로 남을까요. 기본값에서 내연기관은 1km에 약 142원(1,700 ÷ 12)이 듭니다. 전기차가 이 값과 같아지려면 충전 단가가 142 × 5.0 = 약 708원/kWh까지 올라야 합니다. 급속 347원의 두 배가 넘는 값이라, 전비 5.0짜리 차라면 단가 때문에 역전되는 일은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격차를 실제로 줄이는 건 다른 쪽입니다. 하나는 전비가 낮은 큰 차. EV9 수준인 3.8km/kWh에 급속 347원만 쓴다면 15,000 ÷ 3.8 × 347 = 약 137만 원이 나와, 같은 내연기관 기준과의 차이가 약 75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대형 SUV를 연비 12km/L짜리 차와 견주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 않으니, 실제로는 비교 연비 칸에도 비슷한 급의 내연기관 연비를 넣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연비가 높은 비교 대상입니다. 비교 연비를 12에서 20km/L로 바꿔 넣으면 내연기관 연료비는 15,000 ÷ 20 × 1,700 = 127만 5,000원. 기본 전기차 90만 원과의 차이는 37만 5,000원까지 좁아집니다. 하이브리드처럼 연비가 높은 차와 비교한다면 이 정도 감소는 각오하고 보는 게 맞습니다. 여기에 급속 위주 충전까지 겹치면 104만 원 대 127만 5,000원이 되어 차이가 연 23만 5,000원 남짓으로 내려갑니다. 이 정도면 세금과 구입가 쪽 숫자가 판단을 좌우하게 됩니다.

지금 타는 차로 검산하는 법

계산기 숫자를 믿기 전에 한 번 맞춰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내연기관 차를 타고 있다면 지난 1년 동안 주유에 쓴 돈은 이미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카드 명세서나 카드사 앱의 이용 내역에서 주유소 결제만 골라 더하면 됩니다. 주유 전용 카드를 쓰고 있다면 훨씬 수월합니다.

이 합계를 계산기의 내연기관 연 연료비와 비교해 보세요. 예를 들어 1년 주유비 합계가 180만 원이었다면 1,700원으로 나눠 약 1,059L. 같은 해에 15,000km를 탔다면 실제 연비는 15,000 ÷ 1,059 = 약 14.2km/L입니다. 계산기에 12를 넣었을 때보다 실제 연료비가 32만 5,000원 낮았으니 절감액도 그만큼 줄여서 봐야 합니다. 반대로 합계가 더 크다면 연비 칸이나 주행거리 칸을 실제보다 낙관적으로 넣었다는 뜻입니다.

주행거리는 정기검사 기록이나 보험 갱신 때 적어 낸 값이 1년 단위라 맞추기 쉽습니다. 출퇴근만 세면 명절 귀성이나 여행이 빠지기 쉬운데, 이런 기록은 그걸 다 포함하고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렇게 맞춘 두 값(실제 연비, 실제 주행거리)을 넣고 전기차 쪽만 바꿔 계산하면, 막연한 기본값보다 훨씬 내 상황에 가까운 절감액이 나옵니다.

겨울은 따로 생각할 것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잘 안 보이지만 전비는 계절을 많이 탑니다. 겨울엔 히터와 배터리 온도 관리에 전력이 들어가 전비가 떨어지고, 그만큼 충전비가 오릅니다. 기아 EV9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상온 501km, 저온 368km로 인증돼 있어 그 폭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원리는 저온 주행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전비 칸에는 사계절 평균을 넣어야 합니다. 여름 한 철 기록만 넣으면 결과가 지나치게 좋게 나옵니다. 겨울 전비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는 배터리 예열과 히트펌프가 있고, 완속과 급속의 차이는 완속·급속에서, 한 번 충전 금액은 충전요금 계산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료비 밖의 돈

이 계산기는 연료와 전기 값만 비교합니다. 어느 쪽이 이득인지 판단하려면 구입가 차이(보조금 실구매가 계산기), 매년 달라지는 자동차세(전기차 세금 계산기), 정비비, 집 충전기 설치비, 되팔 때 회수되는 금액(감가상각)까지 봐야 합니다. 정비비는 엔진오일·미션 정비가 없어 낮은 편이지만 타이어는 빨리 닳을 수 있습니다.

이걸 한꺼번에 합치려면 총소유비용(TCO) 계산기로 5년 전체를 보는 쪽이 정확합니다. 예산 단계부터 정리하고 싶다면 첫 전기차 예산 짜기를 함께 보세요.

더 물어볼 만한 것

Q. 유가가 오르면 결과가 크게 바뀌나요?

절감액은 유가에 비례해 움직입니다. 위 조건에서 유가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르면 내연기관 연료비는 1,250L × 1,900원 = 237만 5,000원이 되고, 연간 절감액은 약 147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한 달 시세보다 최근 3~6개월 평균을 넣는 걸 권합니다.

Q. 계산값보다 실제 충전 요금이 더 나와요.

충전기에서 배터리로 옮겨질 때 생기는 충전 손실, 시간대별 요금, 회원 할인 적용 여부 때문입니다. 계산기는 순수 전력량 기준이라 실제 청구액이 조금 더 높게 나오는 게 보통입니다.

Q. 절감액으로 구입가 차이는 언제 회수하나요?

구입가 차이를 연간 절감액으로 나누면 대략 나옵니다. 실구매가 차이가 600만 원이고 연간 절감액이 122만 원이라면 약 4.9년입니다. 세금·정비비 차이까지 넣으면 기간이 짧아지니 정확한 판단은 TCO 계산기로 하세요.

참고 기준 · 충전 단가·유가는 2026년 근사값. 결과는 추정값이며 운전 습관·계절·유가에 따라 달라집니다.